뮤지컬의 숨은 구조를 이해하는 쿨링타임!
송스루?, 성스루? Sung-Through!
뮤지컬을 보다 보면 어떤 작품은 대사를 하다가 노래를 하지만 어떤 작품은 대사도 전부 노래로 해서 끊임없이 노래가 계속된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.
바로 이런 형식을 ‘성스루(Sung-through)’ 뮤지컬이라고 부릅니다.
오늘은 뮤지컬 용어 중에서도 자주 등장하지만,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성스루 뮤지컬에 대해 쉽게 풀어보려 합니다.
송스루, 성스루 "Sung-through" 뮤지컬이란?
‘송스루, 성스루’는 영어로 sung-through라고 쓰며, 말 그대로 대사가 거의 없이 전체가 노래로 구성된 뮤지컬을 의미합니다.
한국말로 할때 노래가 계속된다는 느낌에 song-through로 오해할 수 있지만, sung-through가 맞는 표현입니다.
연극적 대사 없이 음악과 가사만으로 이야기 전개와 감정 전달이 이루어지는 형식입니다.
대표적인 성스루 뮤지컬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레미제라블 (Les Misérables)
- 노트르담 드 파리 (Notre-Dame de Paris)
-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(Jesus Christ Superstar)
- 에비타 (Evita)
- 캣츠 (Cats)
이런 작품들은 노래 자체가 극의 흐름을 이끄는 **‘뮤지컬 오페라’**에 가까운 스타일을 지닙니다.
한 곡이 끝나면 바로 다음 넘버로 이어지기 때문에 집중력 있는 관람이 중요하죠.
관객이 느끼는 성스루 뮤지컬의 특징
- 노래로 모든 감정 전달
성스루 뮤지컬은 배우가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, 노래로 말합니다. 모든 감정과 사건이 음악으로 구성되다 보니, 관객 입장에서는 마치 한 편의 긴 음악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. - 장면 전환이 빠르고 유기적
음악이 끊기지 않고 흐르기 때문에 극 전개가 유기적으로 이어집니다. 연출적으로도 더 몰입감 있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죠. - 처음 보는 관객에게는 난이도 有
익숙하지 않은 뮤지컬 초보자라면, 성스루 형식은 자막 읽기가 바빠지고 스토리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.
!! 관람 꿀팁!!
: 대사가 아닌 노래로 이야기를 하기에 관람 전 간략한 줄거리나 인물 관계도를 미리 알고 가면 훨씬 즐겁게 관람할 수 있어요!
성스루 외에도 다양한 뮤지컬 장르가 있다?
뮤지컬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.
1. 성스루 뮤지컬 (Sung-through)
- 말 그대로 '노래로 (극 전체를) 꿰뚫는' 뮤지컬
- 대사가 거의 없이 오직 노래로만 모든 스토리와 감정, 상황을 전달합니다. 음악의 흐름이 끊기지 않아 마치 오페라를 보는 듯한 웅장함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.
- 노트드람 드 파리, 레미제라블, 캣츠 등
2. 북 뮤지컬 (Book Musical) :
- 가장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형태의 뮤지컬
- 명확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극을 이끌어가며, 대사, 노래, 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서사를 전개합니다.
- 위키드, 오페라의 유령 등
3. 주크박스 뮤지컬 (Jukebox Musical)
- 새롭게 창작된 곡이 아닌, 이미 발표되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인기곡들을 사용하여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뮤지컬
- 특정 아티스트의 히트곡들로만 구성되거나, 특정 시대의 명곡들을 엮어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합니다. 익숙한 음악으로 인해 대중적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
- 맘마미아 등
성스루 뮤지컬, 러닝타임은?
보통 성스루 형식은 음악의 양이 많아 러닝타임이 긴 편입니다.
대략 150분 전후의 공연이 많고, 1막과 2막 사이에는 인터미션(쉬는 시간)이 있습니다.
단, <노트르담 드 파리>는 성스루지만 1막 약 50분 / 인터미션 / 2막 약 55분 구성으로 비교적 짧은 편에 속해요.
마무리
성스루 뮤지컬은 음악의 힘으로 모든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.
때로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, 한 번 빠져들면 그 몰입감은 다른 장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합니다.
이번 하반기 내한하는 <노트르담 드 파리>는 성스루 형식의 대표작이니, 뮤지컬 초심자부터 마니아까지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!